유통가에 IT발(發) 서비스 혁신 파도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빅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주문 로봇·우버택배'

새로운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유통가에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9일 '디지털 혁신이 만드는 간편소비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IT기술의 발전을 통해 유통업 서비스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IT기술과 유통서비스의 결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거쳐야만 했던 수고스럽고 번잡한 과정들이 싸고 간편하게 IT서비스로 대체 가능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소비자들 또한 극도의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구매결정 시 시간과 노력이라는 비 가격요소의 가치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IT기술 발달을 통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실현되고 있다. 핫딜·구독박스 등 개인에게 필요한 상품만 모아서 제공하는 개별화된 추천서비스가 실시돼 결정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있다.

아마존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주문버튼 서비스 '대시'를 통해 주문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중이다.

로켓배송으로 시작된 배송전쟁도 IT의 발달을 통해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아마존의 드론배송 등 로봇을 활용한 기술, 자동차 GPS를 활용한 방안도 주목 받고 있다. 우버 플랫폼을 통해 택시 운행자들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채널 가운데 대형마트·홈쇼핑·편의점·백화점 순으로 IT발 서비스 혁신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