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자살률 20%↓ 목표…‘고위험군 통합관리’ 추진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도내 자살률 낮추기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고위험군 통합관리’를 통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자살 예방 대책도 추진된다.

충남도는 관내 자살 시도자를 찾아 관리하는 등 자살 고위험군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 사례관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 자살 예방 추진계획’을 마련, 3대 전략 10대 과제를 주축으로 자살률을 낮춰간다는 복안이다.

3대 전략은 ▲자살 예방 인식 개선 및 환경 조성 ▲고위험군 조기 개입 및 위기관리 강화 ▲자살 예방 대책 추진 기반 강화 등으로 집약된다.

또 10대 과제는 ▲사회적 인식 개선 ▲자살 예방 사회적 지지체계 마련 ▲자살 위험 환경 개선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 대책 추진 ▲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 ▲위기 대응 및 사후 관리체계 마련 ▲정신건강 인프라 강화 ▲지역사회 대응 역량 강화 ▲자살 예방 인력 확충 ▲근거 기반 자살 예방 연구체계 마련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사업은 자살 고위험군자의 발견 및 관리 강화를 중점적으로 실시된다. 도는 우선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해 자살 시도자를 찾아내고 지역주민과 이·통장, 복지시설 종사자,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을 통해 다층·중층적 발굴체계를 구축한다.

이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을 지역 보건의료정보시스템(정신건강증진센터)과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 연계해 통합 사례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정신과, 정신건강증진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지에서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토록 한다.

이와 함께 자살자 유가족 자조모임을 지원, 자살자 또는 자살 시도자가 발생한 학교에 사후 개입 프로그램을 지원, 심리적 외상 및 동조자살(베르테르 효과)을 막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 예방 대책’도 중점 추진된다. 아동·청소년에게는 지역 사회 청소년 통합 지원체계의 연계 강화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교육을 병행하고 정서행동 특성검사 등으로 맞춤형 정신 건강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최근 자살률이 높아지는 청·장년층을 대상으로는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용 동영상 및 책자를 제작·보급하고 산업체 안전 교육과 연계해 자살 예방·정신건강 관리법을 전파할 예정이다.

노인 자살을 막기 위해선 독거노인 우울증 선별검사와 치료비 지원, 행복경로당 및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운영, 돌봄 서비스 및 일자리 사업 지원,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 우리 마을 주치의제 운영 등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 등이 추진된다.

또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부모님께 안부전화하기 운동’을 펼침으로써 노인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자살 예방 대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광역 시·군 단위의 민·관 협력체계도 확대·구축한다.

도는 우선 의약인 단체, 종교단체, 경찰·소방·응급의료기관,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광역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자살은 사회환경적 요인과 개인적 측면이 결합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사회현상으로 사전대처 활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도는 자살 예방을 위해 올해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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