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태, 박홍우 대전고법원장 사의 표명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태가 됐던 석궁 피해자 박홍우 대전고법원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지난 2007년 서울고법 재판장 재임 당시 성균관대 전 조교수 A씨에게 패소판결을 했다가 결과에 불만을 품은 A씨로부터 석궁 테러를 당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 ‘부러진 화살’의 모태를 제공했다.

이후 의정부지법원장과 서울행정법원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 대전고법원장에 부임한 박 원장은 최근 법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 1982년 법복을 입은 지 34년 만이다.

박 원장은 대전고법 원장에 재임할 당시 판사들의 업무경감을 목적으로 일부 재판을 맡아보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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