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 나르는 설맞이 희망마차 뜬다

영등포구, 20일 복지소외계층 150가구에 쌀, 라면, 고추장 등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특별한 희망마차가 뜬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20일 오후2시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복지 소외계층에게 식품을 제공하는 ‘희망마차’ 행사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기초수급 등 기존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각종 식료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구 및 희망온돌 거점기관 주관 아래 서울시 광역푸드뱅크가 주최, 이마트가 후원물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이 날 행사에서는 설을 맞아 복지소외계층 150가구에게 쌀, 라면, 고추장 등을 제공한다. 대상자들은 행사장의 식품 중 본인이 원하는 물품 5가지를 선택하고, 자원봉사자들은 해당 물품을 포장해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물품을 수령하는 대기 시간 동안 무료법률상담도 실시해 실생활 속 법률문제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고민도 덜어줄 계획이다.
지난해 희망마차 행사

지난해 희망마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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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거리 거주자, 중증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해 행사장에 나오지 못하는 대상자들에게는 일명 ‘꾸러미 전달 서비스’를 통해 해당 가정으로 직접 물품을 전달한다.구는 지난해에도 희망마차 사업을 통해 총 200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식료품 등 사랑의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구는 올해부터 수혜자를 대폭 늘려 기존에 연 1회 진행되던 나눔 행사를 5회로 확대, 1회 당 150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함으로써 연간 총 750가구에 사랑의 온정을 전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설을 맞아 이번 희망마차 행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과 관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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