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에 전시된 17억원 차,알고보니 허~

전남도청사에 전시된 17억원짜리 슈퍼카 '드 마크로스 GT1'. (사진 = 연합뉴스)

전남도청사에 전시된 17억원짜리 슈퍼카 '드 마크로스 GT1'.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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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국내 유일한 17억원대 슈퍼카가 전남도 청사에 등장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청사 1층 전시장에 드 마크로스가 개발·생산한 슈퍼카 에피크 GT1를 전시한다. 가격이 17억여원인 이 슈퍼카의 소유주는 자동차 회사 드 마크로스이다.허자홍 드 마크로스 대표가 디자인과 설계를 맡았다. 허 대표는 GS그룹의 창업자인 고 허만정 회장의 증손자로 GT1의 개발부터 완성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T1은 차체 중량 1450㎏, 최고 출력 845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370㎞에 달한다.

6단 수동 변속기로 제로백(출발해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1초다. 배기량은 5400㏄로 V형 8기통 슈퍼 차저 가솔린 엔진을 채택했다.GT1은 국내에서 생산되진 않았고 캐나다 소재의 F1 머신 업체인 멀티매틱에서 생산을 맡았다. 2011년 두바이 모터쇼, 2012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지난해에는 TV 프로그램 탑기어코리아에서 소개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해외에선 '코리안 슈퍼카' 란 별명이 붙었다.

전남도는 F1 경주장 인근에 자동차튜닝밸리 산업을 홍보하고자 고가의 슈퍼카를 전시했다.

드 마크로스는 현재 영암 삼포지구 자동차 튜닝밸리 연구지원센터 내에 입주했다. 회사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고성능 자동차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향후 수제 슈퍼카를 국내서 생산할 예정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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