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시대, 명암]일단 주춤했지만...1250원대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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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일 1205원으로 출발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8원 내린 1205.0원에 출발했다.전날인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8일)보다 11.7원 오른 1209.8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0년 7월 19일 1215.6원 이후 6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1206.1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때 원·달러 환율은 1211.5원까지 급등하며 한때 121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마감 전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2거래일 연속으로 절상 고시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진정됐다.전문가들은 한동안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윤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중국발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주 중으로 1230원까지, 1~2월 중에는 1250원까지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달러화의 약세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며 "이번주 중으로 1216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이 계속 불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1200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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