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 사랑의 돼지저금통 전달

중랑구, 13일 오전 10시30분 ‘사랑의 돼지 저금통 및 쌀 전달식’ 개최... 모금액 1000여만원과 쌀 1720kg,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과 장학금으로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 유치원 어린이들이 1년간 모은 저금통을 털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13일 오전 10시30분 중랑구청 1층에서 민간어린이집 원아들이 지난 1년 동안 모은 ‘사랑의 돼지 저금통 및 쌀 전달식’을 개최한다.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내 민간어린이집 중 86개소 원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푼 두 푼 모은 1000여만원과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쌀 1720kg이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및 중랑장학기금으로 전달된다.

기탁금과 쌀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는데 지원될 예정이어 원아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어린이집 아이들 저금통 기탁

어린이집 아이들 저금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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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 지하대강당에서는 1500여명의 원아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시부터 3회에 걸쳐 인형극 ‘내가 도와줄께’가 공연된다.

또 12일에는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오경숙) 32개소 원아들이 1년 동안 모은 사랑의 저금통 930여만원 전달식을 가진다.

국공립어린이집 아동과 보육교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에게 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사랑으로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었다.

차금례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장은“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영유아들이 열심히 모은 돼지저금통을 자발적으로 기탁,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아동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촘촘한 사회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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