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명함 크기 2TB SSD 공개…5t트럭 밟고 지나가도 '안전'

▲삼성전자가 CES2016에서 공개하는 포터블 SSD 'T3'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2016에서 공개하는 포터블 SSD 'T3'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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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명함크기의 2TB 고성능 포터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출시된다. 기존 T1모델보다 용량은 2배가량 많아졌고, 스마트폰·태블릿 PC와 연결해 쓸 수 있도록 USB 3.1 C타입 커넥터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포터블 SSD 'T3'를 공개한다. T3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공개한 첫 포터블 SSD 'T1'에 이은 모델이다. 이번 T3은 HDD보다 최대 4배 빠른 4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해 고용량 초고해상도 4K UHD영상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다. 또 256비트 AES 암호화 엔진을 탑재해 보안성도 높였다.

또 최대 2TB의 대용량에도 명함사이즈 크기에 무게도 100원짜리 동전 10개보다도 가벼운 50g에 불과하다. 2TB용량에는 풀 HD 영화 약 400편을 저장할 수 있으며 250GB, 500GB, 1TB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충격방지 프레임을 적용해 2m 높이에서 떨어지거나 5t트럭이 밟고 지나가는 충격에도 견딜 수 있으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과열방지 기능'도 갖춰 고장 우려를 크게 줄였다. 이밖에 USB 3.1 C타입 커넥터를 채용해 USB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외장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3세대 낸드플래시(48단) 기반의 소비자용 SSD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도 고성능·대용량의 SSD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T3는 오는 2월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전무는 "작년 1TB 용량의 'T1'제품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아 포터블 SSD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금년에는 'T3'가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으로 포터블 SSD의 활용 분야를 크게 넓히면서 고용량 SSD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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