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죽음의 홀" 휘슬링 18번홀

4대 메이저 개최지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 18번홀 전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4대 메이저 개최지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 18번홀 전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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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015년 4대 메이저대회 개최지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은 어디일까.

바로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의 격전지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ㆍ7501야드) 18번홀(파4ㆍ520야드)이다. 유러피언(EPGA)투어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가장 어려운 홀 1위'에 올랐다. 월드스타들의 평균타수가 무려 4.54타, '마성의 마지막홀'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뱀같이 휘어진 페어웨이와 굽이굽이 흐르는 시냇물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그린 역시 작은 절벽 위에 '요새'처럼 버티고 있다.2위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이 펼쳐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97야드) 17번홀(파4ㆍ495야드)이다. 평균타수 4.53타, 파5홀을 파4홀로 개조해 난이도가 높아졌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의 '로드홀'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었다.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아웃오브바운즈(OB), 왼쪽은 위협적인 러프가 도사리고 있다.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이 열린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플레이스 챔버스베이골프장(파70)은 7번홀(파4ㆍ519야드)이 3위, 4번홀(파4ㆍ509야드)이 4위를 차지했다. 각각 평균타수 4.42타와 4.38타다. 모래와 자갈 준설지에 조성됐고, 매 라운드 파와 전장이 바뀌는 팔색조 코스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개미허리' 페어웨이는 기본, 여기에 깊은 러프와 턱이 높은 벙커 등을 배치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900만 달러)의 무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은 11번홀(파4ㆍ505야드)이 평균타수 4.36타로 '톱 5'에 진입했다. 코스 공략이 까다로워 선수들 입에서 '아멘'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는 '아멘 코너(11~13번홀)'의 출입구다. 이밖에 올드코스 11번홀(파3ㆍ174야드ㆍ3.35타)과 챔버스베이 11번홀(파4ㆍ541야드ㆍ4.35타), 휘슬링스트레이츠 4번홀(파4ㆍ489야드ㆍ4.32타), 오거스타 4번홀(파3ㆍ240야드ㆍ3.30타) 등이 목록에 올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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