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도시락] 간단해! 그런데 폼나! '참치할라피뇨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영국 귀족인 샌드위치 백작 덕분에 만들어진 음식이다. 카드도박에 빠져 날 새는 줄 모르고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도박을 멈추지 못하니 하인들에게 빵 사이에 로스트비프를 끼워서 가져오게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포크와 나이프가 없어도 손에 기름을 묻히지 않고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으니 아마도 그 음식으로 샌드위치 백작은 더 도박에 빠지게 되었을 것이다.


참치할라피뇨 샌드위치. 참치와 함께 할라피뇨를 넣으면 그 맛이 더욱 깔끔해진다.

참치할라피뇨 샌드위치. 참치와 함께 할라피뇨를 넣으면 그 맛이 더욱 깔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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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는 항상 간단해야 한다. 만드는 사람에게도 간단해야 하고 먹는 사람들에게 간단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네 김밥과도 닮은 점이 많다. 간단하지만 폼 나는, 간단하지만 영양 밸런스는 맞는 것도 샌드위치의 특징이기도 하다.


빵에 여러 가지 채소, 그리고 각종 육류를 내 맘대로 선택해서 넣을 수 있으니 혼자 먹기에도 좋은 도시락을 번잡하기 않게 만들고 싶을 때 참치 할라피뇨 샌드위치를 준비해 보자. 참치만 넣었을 때보다 매콤한 맛의 할라피뇨를 몇 개 곁들여 주면 그 맛이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 혹 할라피뇨가 없다면 청양고추로 대신해도 괜찮다.


재료(2인분)

치아바타 1개, 마요네즈 1, 마요참치 1, 할라피뇨 6개, 모차렐라 치즈 1/2컵, 스트링 치즈 2줄


만들기

1. 치아바타는 반으로 갈라 마요네즈를 펴 바른다.

(Tip 디종 머스타드를 발라 주면 더 잘 어울린다.)

2. 치아바타에 마요참치를 골고루 펴 바르고 할라피뇨를 얹는다.

(Tip 일반 참치 통조림을 이용할 때에는 참치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마요네즈와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3. 모차렐라 치즈, 스트링 치즈를 얹는다.

4. 그릴에 올려 꼭 눌러가며 치즈가 녹을 때까지 2~3분 정도 익힌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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