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렴도' 친환경 유원지로 조성된다…무인도 첫 개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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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무인도 '사렴도'가 친환경 유원지로 개발된다. 사렴도는 7만810㎡ 크기의 작은 섬으로 중구 영종도와 무의도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인천시는 23일 시청에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사렴도 유원지 개발계획을 가결했다. 사렴도는 인천의 168개 유·무인도(유인도 40개, 무인도 128개) 중 첫번째 개발 사례가 된다.시는 사렴도에 18개 객실을 갖춘 펜션, 야외공연장, 해양데크 등 휴양시설과 연회장·레스토랑·전망시설 등 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숲과 조화를 위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을 최소화하고 환경 보전을 위해 기암 지역·백사장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다. 총 사업비는 110억원으로 민간사업자인 ㈜사렴도유원지가 투자할 예정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한강유역환경청의 부동의로 중단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건폐율 2% 미만의 숙박시설 등을 포함한 11% 미만의 시설률 계획과 기존 숲과 기암지역, 백사장을 유지해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이를 통해 한강유역환경청 및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의 재협의, 환경전문가 14명이 포함된 총 26명의 현장 합동조사를 벌여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과 관련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개발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17년 12월까지 유원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가치 재창조' 차원에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섬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사렴도 유원지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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