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뭄·홍수 피해 온두라스·과테말라에 총 55만弗 지원

올해 기후변화 인도적 지원 총 11개국·265만달러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15일 극심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 총 55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기후변화로 인한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 각각 30만달러와 25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온두라스는 올해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80-100%가 고사하고 가축 수 천마리 폐사해 전체 인구의 15%가량인 약 1300만명이 식량난에 직면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과테말라도 가뭄과 홍수·산사태가 번갈아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와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이에 유엔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를 위해 긴급대응계획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에 총 37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두 나라에 대한 지원으로 올해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한 나라는 총 11개국, 지원규모는 총 265만달러(약 30억원)으로 늘었다.올들어 우리나라는 ▲미얀마 홍수(65만달러) ▲바누아투 싸이클론(50만달러) ▲에티오피아 가뭄(30만달러), ▲마다가스카르 태풍(10만달러), ▲말라위 홍수(15만달러) ▲도미니카연방 홍수(10만달러), ▲페루 홍수(10만달러), ▲칠레 홍수(10만달러), ▲엘살바도르 가뭄(10만달러) 등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가뭄,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에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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