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CJ헬로비전 목표가 1만6000원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신증권은 15일 LG헬로비전 에 대해 합병 법인의 2016년 예상실적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CJHV-SKB 합병 법인의 2016년 예상 실적에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5.1배(2014년 각사 평균인 4.7배 대비 10% 프리미엄)를 적용했다"며 "목표주가는 합병 법인 기준 시가총액 3조4000억원및 주가수익비율(PER) 14배에 해당하고, 합병 전 CJHV 기준으로는 2만5000원, 시가총액 1조9000억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SKB와의 우회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CJHV은 이달 1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합병 법인의 시너지는 가입자, 매출 증가보다는 비용 절감 위주로 발생할 전망이다. 마케팅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CJHV은 전국의 3분의1을 커버하는 지역사업자이고, SKB는 전국 사업자"라며 "CJHV 가입자가 CJHV이 커버하지 않는 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해지를 SKB를 통해 방어가 가능하다"고 했다.

프로그램 구입비용과 네트워크 사용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CJHV의 415만명과 SKB의 335만명을 위해 각 사가 각각 구입하던 컨텐츠를, 750만명의 합병법인이 구입하게 되면 컨텐츠 구입비용 절감 가능한데 합병 첫 해 5%(Ver.2), 연간 10%(Ver.3)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투자와 관련해선 "오는 15일부터 내년 4월1일까지는 합병 전 CJHV 기준으로 주식이 거래되고, 4월12일에 합병 신주가 상장되기 때문에, 합병에 따른 희석효과를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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