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대만 이노테라 잔여지분 인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대만 반도체 업체 이노테라의 나머지 지분 67%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지분 33%를 보유중이던 마이크론은 이노테라의 나머지 지분 67%를 32억달러에 인수했다. 마이크론의 이번 인수는 최근 반도체 시장에 끼어든 중국 업체들이 외국 선발업체들의 지적재산권에 눈독들이면서 반도체 업계의 합종연횡 흐름의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마크 아담스 마이크론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적재산권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론의 산하에 이노테라를 두게 되어 지적재산권에 대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디지털기기에 사용되는 D램(DRAM)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반도체 시장에서 타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산력을 키워왔다. 이노테라는 2003년 난야와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의 합작법인으로 출발했으며, 지난 2008년 마이크론이 인피니온 지분(33%)을 인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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