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43.4% 차지…전년대비 1.3%p↓

한우 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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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축산물 가격 가운데 유통비용이 4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시행한 '2015년도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감소하고, 농가수취가격의 비중은 증가했다고 밝혔다.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지난 7월 기준 유통비용률은 43.4%로 전년 같은 달(44.7%)에 비해 1.3%포인트가 줄었다. 2013년 49.8%에 달했던 유통비용률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떨어졌다.

유통비용은 최종가격에서 농가수취가격을 제외한 금액으로 직접비(수송비, 포장비, 상하차비 등), 간접비(임대료, 인건비, 이자 등), 유통이윤으로 구성된다.

유통비용 구성 요소 중 직접비와 이윤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0.5%포인트, 0.9%포인트 감소한 반면 간접비는 0.1%포인트 늘어났다. 유통단계별로는 출하단계와 소매단계는 각각 1.5%포인트, 2.2%포인트 줄었지만 도매단계에서는 2.4%포인트 증가했다.농가수취가격 비중은 55.3%에서 56.6%로 1.3%포인트 높아져 7253억원의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정했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0.3%포인트, 돼지고기 3.6%포인트, 계란 0.9%포인트 각각 떨어졌고, 닭고기는 육계 생산량 증가(7.3%) 등으로 1.5%포인트 올랐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의 규모화, 신유통경로 발굴 및 유통경로간 경쟁 등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추진할 것"이라며 "품목별 개선방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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