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과천청사 인근, 이마트덕에 활기

12월3일 오픈, 인근에 대형마트 없었던 인근 주민들에 희소식
공간 활용도 극대화 한 것 특징, 불편한 동선·좁은 통로 아쉬움
체험형 매장 많고 피코크, 노브랜드 등 그룹 주력상품 전진배치

이마트 과천점 전경. 사진=이주현 기자

이마트 과천점 전경. 사진=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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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과천정부청사 인근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의 화려함을 뒤로한 채 최근 40~60대 인구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베드타운으로 변모한 정부청사 일대가 지난 3일 문을 연 이마트 과천점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

14일 오전 찾은 이마트 과천점은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도보 1분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를 자랑했다. 지하 5층, 지상 4층의 총 7824평(주차장 포함) 규모의 크지 않은 매장이지만 인근에 경쟁 대형마트도 위치해 있지 않고 신식 건물도 아니었다. 하지만 건너편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와 매장 뒤편 과천주공아파트 1~9단지, 삼성래미안슈르 3단지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고객 수요는 충분해 보였다.

이마트 과천점 노브랜드

이마트 과천점 노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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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러 나온 김영희(53, 주부)는 “이마트 입점 전 양재 코스트코나 안양시의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을 이용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이마트가 들어와 장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즐거워했다.

14일 오전 찾은 이마트 과천점은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도보 1분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를 자랑했다. 인근에 경쟁 대형마트도 위치해 있지 않고 건너편 최근에 오픈하는 대형마트와 달리 넓지 않았고 건물 역시 신식 건물이 아니었다. 하지만 건너편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와 매장 뒤편 과천주공아파트 1~9단지, 삼성래미안슈르 3단지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고객 수요는 충분해 보였다.

이마트 과천점은 ▲지하 2~5층, 주차장 ▲지하 1층 신선·가공 매장 ▲지상 1층 뷰티케어, 세제 ▲2층, 인테리어, 키친, 화장품 ▲3층 패션, 스포츠 ▲4층 문화, 가정 등이 입점해 있다.

이마트 과천점 내부 바닥에 있는 화살표.

이마트 과천점 내부 바닥에 있는 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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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과천점은 ▲지하 2~5층, 주차장 ▲지하 1층 신선ㆍ가공 매장 ▲지상 1층 뷰티케어, 세제 ▲2층, 인테리어, 키친, 화장품 ▲3층 패션, 스포츠 ▲4층 문화, 가정 등이 입점해 있다.

매장에 들어서자 바닥에 매장 위치를 표시한 화살표 안내가 눈길을 끌었다. 좁은 매장에 많은 코너를 입점 시키기 위해 공간 배치를 극대화 시켰지만 이로 인해 쇼핑 동선이 엇갈릴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였다.

4층에는 유아용품, 일렉트로마트 등이 위치해 있었다. 특히 아이들만을 위한 장난감이 아닌 키덜트족과 아버지들을 위한 피규어 등도 대거 자리한 것이 새로웠다.

하지만 4층에서 물건 구매 후 계산대 밖으로 나가면 엘리베이터로만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었고 계속해서 쇼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계산서 확인 후 반대로 돌아 내려가야만 하는 불편한 동선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마트 측은 "신축 건물이 아닌 과거 백화점 등으로 활용되는 건물을 리모델링한 매장의 한계"라며 "최근 매장에 비해 좁아 동선이 불편하고 통로가 좁은 것은 사실이지만 체험형 공간 증대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과천점 토이러저스

이마트 과천점 토이러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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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의 설명대로 2층 인테리어 키친 매장과 위치했고 1층 전문 뷰티케어 공간은 서서 설명을 듣고 물건들을 살피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여지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체험형 매장의 등장에 고객들이 마트를 단순 물건만 구매하는 곳이 아닌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융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하 1층의 신선·가공 매장은 이마트 과천점의 자랑이다. 기존 마트와 다른 고급스런 매장이 백화점 식품 매장을 연상케 했고 배치된 상품들도 최상품들로 구성됐다.

과천시 1인당 지역 총생산(3200만원)이 경기도(2581만원)보다 높아 생활환경을 고려한 구성으로 풀이됐으며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의 구성이 많은 것도 과천점의 특색이었다.

이마트 과천점 식품관

이마트 과천점 식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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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에게도 과천점 오픈은 반가운 소식처럼 여겨졌다. 장을 보러 나온 김영희(53, 주부)는 "이마트 입점 전 양재 코스트코나 안양시의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을 이용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이마트가 들어와 장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과천점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기존의 대형마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매장은 아니지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예고 없이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는 등 애착을 가진 점포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에도 정 부회장이 직접 점포를 찾아 둘어보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점은 연매출 목표를 800억원으로 잡았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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