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엽 대표 "휴젤, 바이오·미용·성형·화장품 사업을 아우르는 전문기업"

▲문경엽 휴젤 대표

▲문경엽 휴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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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바이오·미용·성형·화장품 사업을 아우르는 전문기업으로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문경엽 휴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01년 11월 설립된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보툴렉스(Botulax)'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근육마비작용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특히 눈가나 미간의 주름을 없애는 효과로 주름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휴젤은 2009년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했으며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보툴렉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해 판매를 시작했다.

설립초기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및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21개국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최근 신공장을 지었다.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이 본격화되면 현재 생산량의 8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휴젤은 지난해 '더채움' 브랜드로 필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의 바이오의약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안면리프트 제품인 '블루로즈' 와 미백과 주름개선에 탁월한 고기능성 화장품인 ‘웰라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문경엽 대표는 "휴젤은 바이오 R&D 전문기업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전문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로, 보툴리눔톡신, 필러, 고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휴젤은 '보툴렉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채움' 필러의 빠른 성장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39%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03억4996만원, 영업이익은 154억8818만원, 당기순이익 131억 5040만원을 달성했다.

휴젤은 앞으로 꾸준한 제품개발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중국·동남아·남미·중동 등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휴젤의 공모주식수는 45만주, 공모예정가는 19만원~21만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855억원~945억원이다. 이달 9일~10일 수요예측과 15일~16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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