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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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진화의 길로 접어들었는가? 본질적으로 진화 과정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형질이 불쑥 등장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형질은 대부분 기존의 형질이 새로운 선택적 압력의 영향을 받아서 더 강화되거나 아니면 아예 수정된, 일종의 ‘적응’이다.

어떤 종이 인간이 되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 길로 접어들었는가? 우리가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되었는지 인간 진화의 역사를 재해석한 로빈 던바의 시나리오는 놀랍다.

우리는 아프리카 대형 유인원과에 속한다. 침팬지는 우리의 과거를 예측해볼 수 있는 훌륭한 비교 대상이다. 던바는 아프리카 대형 유인원에서 분기한 이후 우리가 되어 왔던 과정을, 우리 혈통의 특징을 형성한 진화상의 단계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모두 다섯 단계에 걸친 전환점은 각각의 특징이 형성되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던바가 제시하는 다섯 단계 전환점은 첫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둘째 초기 호모, 셋째 고인류, 넷째 현생인류, 다섯째 신석기시대 이후이다.

<로빈 던바 지음/김학영 옮김/반니/1만9000원>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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