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 무역의 날, "세계 수출 6위 보인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11년 이후 4년간 이어오던 무역 1조 달성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화장품, OLED 등 생활 품목의 수출 호조로 품목 다변화가 진전돼 사상 첫 세계 수출 6위 진입이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제52회 무역의 날을 맞아 오는 7일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수출증대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수출기업과 유공자를 치하하고자 수출의 탑 수여와 유공자 포상을 진행한다.금탑산업훈장에는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이사, 박인배 일진글로벌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동형 스타코 대표이사, 정진근 효성전기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150억불탑,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는 50억불탑, 현대위아는 40억불탑, 르노삼성자동차는 20억불탑 등 총 1328개 업체가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예년보다 무역 규모는 줄었지만 수출 6강 진입이 가능해진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 올해 우리 수출은 일본, 독일, 프랑스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 수출량이 전년비 5.6% 증가하며 주요국 대비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우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6위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수 년간 추세를 볼 때, 향후 수출경쟁력 향상에 좀 더 집중할 경우 네덜란드를 추월하고 세계 수출 5강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우리 수출규모는 10년 전(2005년) 네덜란드의 70%,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각각 94%, 85%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글로벌 FTA 네트워크 확장으로 인한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국회에서 비준된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가 발효될 경우 미국, EU, 중국, ASEAN 등 세계 거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특히 중국과의 FTA 발효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 기반 확보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세계 통상환경은 양자 FTA에서 다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TPP, RCEP 등 메가 FTA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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