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두개저외과학회’ 정보공유·국제교류 활발

"여수서 ‘학술대회’…250명 참석 성황"
"한·일 심포지엄―아·태학회 등도 개최"


정신 회장이 정기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신 회장이 정기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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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대한두개저외과학회(회장 정신·화순전남대병원 신경외과)가 활발한 교류와 함께 국제적인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제22차 정기학술대회’를 갖고, 고난이도 수술법 등에 관한 활발한 정보공유는 물론 회원간 유대를 돈독히 다졌다.

두개저외과학회사상 지방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두개저질환에 관심있는 전국의 신경외과·이비인후과·성형외과·안과 의료진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두개저 분야의 다양한 강의와 함께 가장 많은 연제가 발표돼, 역대 최고의 학술대회로 평가받았다.이날 화순전남대병원 김영진 전공의는 소뇌교각부 미세해부에 관한 논문으로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두개저’란 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바닥뼈 부위를 말하며, 병변이 중요한 뇌신경·혈관들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이 부위의 종양이나 혈관질환은 다학제 치료가 필요하며, 수술 난이도 역시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두개저외과학회는 두개저질환의 치료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학제간의 전문가들의 활발한 연구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정신 회장은 한·일 두개저외과 공동심포지엄을 처음으로 주관해 개최, 일본 학회와의 소통의 장을 여는 데 기여했다. 지난 4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두개저외과학회도 성공리에 진행해 국제적인 교류기반을 넓혔다.

지난 8월에는 젊은 신경외과 의사들을 위한 사체해부교육과정도 개최했다. 집담회에 전문가들의 강의를 도입하는 등 학회의 내실있는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수술 난이도가 높은 청신경초종 교과서를 출간, 수술의 지침서를 마련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두개저종양 수술을 담당하고 있고, 대한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대한신경종양학회 부회장, 대한뇌종양학회 차차기회장으로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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