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밝히는 자원봉사자 700여명 한 자리에

8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북구 자원봉사자 한마음 대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꿀맛 같은 주말 늦잠도, 즐거운 게임시간도 포기하고 낯선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그분들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나’ 보다는 ‘상대’를 생각하고 작은 일에 감사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 드린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소중한 시간, 나는 오늘도 반찬통을 들고 홀로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댁 문을 두드린다.
‘사연이 가득 담긴 반찬통’ 일부 요약
2015 강북구 자원봉사 현장 체험수기 최우수상 수상작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8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자원봉사자 700여명과 함께 ‘제17회 강북구 자원봉사자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한다.

‘함께하는 자원봉사, 살맛나는 희망강북’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한마음 대축제는 한 해 동안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봉사자간 체험과 경험을 나누며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남북사랑나눔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자원봉사활동 동영상 상영, 자원봉사 체험수기 발표 및 당선자 시상, 모범 자원봉사자 및 단체 표창 수여, 봉사시간 인증서 수여, 기념촬영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올해 자원봉사 현장체험수기 공모전에서는 최우수 1, 우수 2, 장려 3, 총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신일고 양상오 학생의 ‘사연이 가득 담긴 반찬통’은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밑반찬 배달 봉사를 하며 느낀 점과 자원봉사 첫날의 생생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상오 학생은 행사 당일 무대 위에서 수기를 낭독할 예정이다.
유공 자원봉사자 표창

유공 자원봉사자 표창


수기 낭독 후에는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봉사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이어진다. 표창 대상은 지역 내 복지시설과 봉사단체,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봉사자 및 단체대표 35명이다.

또 구는 누적 자원봉사시간이 100시간 이상인 600여명의 봉사자들에게 인증서를 전달한다. 각 누적 시간대별 대표 9명은 강북구청장 이 직접 인증서를 전달하고 그 밖의 봉사자에는 행사장 입구에서 배부한다. 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표창과 인증서를 수여함으로써 봉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참여의식을 키워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한마음 대축제’에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거나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의 묵묵한 헌신과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강북구가 더욱 희망차고 살맛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주민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봉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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