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일본 군가 배경음악 논란…징병·위안부 모집 때 연주

이이경. 사진=MBC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이이경. 사진=MBC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일본 군가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29일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일본 군가인 '군함행진곡'이 흘러나왔다. 나레이션을 맡은 해병대 출신 배우 임채무가 출연진의 훈련 내용을 소개하던 중이었다. 배경음악으로 나온 군함행진곡은 일본의 대표적인 군가이자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지금도 일본 극우단체의 집회 음악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1897년 작곡된 이 곡은 일제가 한반도에서 전시동원 행사를 할 때 주로 사용했다. 징용, 강제위안부, 학도병 강제 징병 때 연주됐다고 알려졌다.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방송 직후 사과문을 올리고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중지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여과 없이 노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