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 한국 문화재 지킴이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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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한국 서원 3D 디지털 원형기록화 사업 착수
소수서원 등 세 곳서 3차원 레이저 측량 착수
서원 훼손시 복원의 근거자료로 사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의 서원 3D 디지털 원형기록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과 지난 2012년 체결해 4년간 이어오고 있는 '문화재 지킴이'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9월 문화재청과 진행한 후원약정식 당시 발표한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다.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론되고 있는 국내 주요 서원을 정밀 측량해 디지털 데이터로 그 형태를 기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상은 경북 영주시의 소수서원, 충남 논산시의 돈암서원, 전남 장성군의 필암서원 세 곳으로,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필암서원을 제외한 2곳에 대한 3차원 레이저측량 및 디지털화 작업이 우선적으로 착수됐다.

드론 항공촬영 등 전문적인 기술을 통한 정밀한 측량을 위해 이번 사업에는 문화재청 외 LX한국국토정보공사도 함께 했다.향후 필암서원에 대한 정밀 측량 등 단계적 진행이 이어질 예정이며, 올 해 11월부터는 정밀 측량 내용을 기반으로 각 서원의 형태, 위치, 반사 및 색상정보 등을 구현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서원 3곳에 대한 모든 지원 사업의 완료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3D 디지털 원형기록화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문화재의 디지털 입체영상 콘텐츠를 역사 교육 및 홍보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문화재가 훼손되거나 재난·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경우 정밀 데이터를 문화재 복원의 근거자료로 삼을 수 있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지난 후원약정식에서 발표했던 문화재 보호 및 지지에 대한 활동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금번 3D 디지털 원형기록화 사업이 우리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보탬이 되길 기원하며, 해당 프로젝트 외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 유산 보존 관리 등 앞으로 계획된 내용들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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