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냐 산회냐 놓고 외통위원장-野 간사 언쟁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산회와 정회를 놓고 막판 여야간 언쟁이 벌어졌다.

나경원 외통위원장이 이날 법안을 상정한 후 한중FTA 여야정 협의체 가동을 이유로 정회를 선포하려고 하자 야당 간사인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회해야 한다며 반대한 것이다.심 의원은 "한중FTA 여야정협의체 논의 결과를 오늘 외통위에 상정해 논의한다는 것은 여야 간사간 합의된 사항이 아니다"면서 "일정합의 원칙에 따라 산회 후 간사끼리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당 김세연·박상은 의원이 "오늘 산회하면 위원회를 속개하기가 힘든 만큼 정회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나 위원장이 "전체회의가 속개되면 진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이를 받아들이자 심 의원이 발끈했다.

심 의원은 "의사진행을 이따위로 하냐"고 따졌고 나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한 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회하는 것인데, 이 따위라니.."라고 언성을 높였다.이날 외통위는 공공외교법안과 파리 테러공격 규탄 결의안을 각각 의결, 채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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