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컨테이너 물동량 216.5만TEU…전년比 1.5%↑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세계경기의 부진속에서도 부산·광양항을 중심으로 환적 물량이 늘며 1년전보다 1.5% 증가한 216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올 들어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2135만1000TEU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10월 수출입화물은 123만1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으나 환적화물이 9.4% 늘어난 91만4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163만4000TEU를 처리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 6.0% 감소한 76만6000TEU, 환적은 9.2% 증가한 86만8000TEU로 파악됐다. 환적물동량은 역대 최고치다.

같은 기간 광양항은 1.1% 증가한 18만7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1.0% 감소한 14만6000TEU, 환적 물량은 9.3% 증가한 4만1000TEU를 처리했다.인천항의 전체물동량은 1년전보다 2.5% 증가한 21만4000TEU로, 베트남 및 중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전체 항만물동량은 1억2169만t으로 1년 전보다 0.3% 줄었다. 이 중 수출입화물은 9994만t, 연안화물은 2174만t을 차지했다.

평택?당진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등은 수출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1.%, 12.5%, 1.8%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목포항, 울산항, 포항항 등은 수출 및 연안화물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0%, 8.9%, 4.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가 전년대비 26.7%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모래, 유류 등도 전년 대비 각각 12.8%, 4.7% 증가한 반면, 기계류, 광석 등은 각각 18.5%, 3.9% 줄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8606만t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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