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지방농장 추방…황병서·김양건 '공화국 영웅' 칭호

IS 찬양 10여 명은 단순 찬양 아닌 구체적으로 연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근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 북한 노동당비서가 이달 초 지방 농장으로 추방됐다고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국가정보원 보고를 인용해 밝혔다.

이 의원은 24일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언론브리핑에서 "최룡해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청년 정책에서 의견차를 보인데다 백두산발전소 수로 붕괴에 대한 책임을 졌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다만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 국방위원장과 달리 복권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또 지난 8월 군사분계선 지뢰도발 사건과 관련한 핵심관계자가 모두 승진했다고 밝혔다. 8·25 남북 합의에서 실무협상을 맡은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모두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다. 반면 일부 군 지휘관들은 대응사실을 지연보고해 좌천됐다.

이와 함께 내국인 가운데 IS(이슬람국가) 무장단체 찬양자 10여 명은 단순 찬양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IS와 연계된 것으로 확인됐다.주호영 정보위원장은 "찬양한 것으로 알려진 10여 명은 시리아 입국이나 대원 접촉 방법 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위원장은 "현행법상 IS찬양이나 지원방법을 물어도 IP나 ID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테러 사전 예방 차원에서라도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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