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웅·김미경 의원, 신연희 강남구청장 저격수로 나서나?

신연희 강남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집중 공격하자 여선웅 강남구의원 이어 김미경 서울시의원까지 가세 저격수로 나서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것을 멈추지 않자 신 구청장을 집중 타격하는 저격수들이 잇달아 나와 주목을 끈다.

특히 여선웅 강남구의원에 이어 김미경 서울시의원까지 가세 신 구청장을 집중 타깃 삼아 공격의 고삐를 잡고 있어 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 주목된다.신 구청장은 민선 5기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놓고 박원순 시장을 집중 공격하며 감사원에 감사청구까지 했으나 결국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김미경 서울시의원

김미경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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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전 부지에 대한 현대차그룹이 매입하면서 한전부지 개발공여금 1조7030억원을 영동대로 개발에 쏟아 부어야 한다며 사실상 서울시장의 고유권한인 도시계획권에 도전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또 수서역 부근 임대아파트 건립 건도 강도 높게 반대하는 등 “강남구청장이 서울시장 위에 있는 사람이냐”는 비판들이 나왔다.급기야는 감정이 극에 달해 ‘강남특별구’ 신설 주장까지 내놓으며 서울시민들로부터 집중적인 뭇매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강남구의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신 구청장이 제기한 ‘강남특별구’ 신설 발언 등을 집중 비판했다.

여 의원은 강남구청장의 재량권 위반 등을 들어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러자 강남구 범구민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가 여 의원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을 24일 오전 강남구청 공보실 보도자료를 통해 내 여 의원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 의원은 “신 구청장이 지난번 강남구시설관리공단을 통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더니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자진사퇴를 운운한다”면서 “신 구청장은 비겁하게 뒤로 숨지 말고 직접 나서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여 의원과 신 구청장의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인 김미경 의원이 신 구청장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여선웅 강남구의원

여선웅 강남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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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23일 오전 열린 행정사무감사에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포함한 핵심증인(3인) 전원이 또 다시 불출석, 시의회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에 이어 두차례에 걸쳐 신 강남구청장과 관계공무원을 재차 출석 요구한 것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등 강남구청장의 주장과 관련, 지방자치법 제41조에 근거, 행하는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 이를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도 법에서 부여한 서울시의회의 감사활동에 정당한 사유없이 지역내·외 공식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불출석함에 따라 증인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신 구청장이 계속 서울시의회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지방자치법에 따라 300만~500만원)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시 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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