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권노갑·박지원 등 '동교동계' 조문 잇따라

[YS 서거]권노갑·박지원 등 '동교동계' 조문 잇따라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에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쌍벽을 이뤘던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동교동계'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직접 빈소를 방문하고, 조문했다. 권 고문은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다감한 분이셨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대통령 따라서 정치도 많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 고문은 또한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에 나왔을 때 DJ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당선됐다"면서 "축하하러 DJ와 김홍업 의원이 차를 타고 상도동으로 가는데 마포경찰서에서 경찰이 차를 끌고 가서 결국 김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게 했다. 그후에 DJ가 가택연금돼서 3개월 뒤에야 정치적으로 풀려났던 그런 인연이 있다"며 고인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이훈평·박양수·윤철상·김태랑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함께 조문했다.

아울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과 함께 조문했다. 박 의원은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투명화를 위해 큰 역할 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전날 김대중평화센터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김영삼 대통령을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밝힌 바 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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