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총기 사건 발생…1명 사망, 1명 중태

[아시아경제 최경필]

조상 묘지 이장 문제로 친족끼리 엽총으로 난사

전남 고흥에서 조상 묘지 이장 문제로 친족끼리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23일 오전 9시56분께 고흥군 영남면 정수장 입구에서 광주에 거주하는 박모(72)씨가 조상 묘지를 독단적으로 이장한 것에 대해 조카들이 항의하자 엽총으로 난사했다.

박씨는 총기 발사 후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뒤쫓은 경찰에 검거됐다. 조카 박모(55)씨는 병원 이송 중 숨졌고 또 다른 조카 박모(68)씨는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일 조카들과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5·6대 조상의 묘를 이장했고, 이날 시제를 지내기 위해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불만을 나타낸 조카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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