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글로벌 석학 특별강연 개최

왼쪽부터 클로테르 라파이유, 존 웰치먼, 제이콥 파브리키우스, 장-프랑소와 슈네

왼쪽부터 클로테르 라파이유, 존 웰치먼, 제이콥 파브리키우스, 장-프랑소와 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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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을 기념해 25일~2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퍼런스홀에서 '글로벌 석학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더불어 클로테르 라파이유 아키타이프 디스커버리 월드와이드 회장과 장-프랑소와 슈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관장 등이 참석하는 미디어 콘퍼런스도 마련한다.

'글로벌 석학 특별강연'은 '아시아문화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관점'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전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자리다. 라파이유 회장과 존 웰치먼 미국 마이크켈리예술재단 감독 겸 UC샌디에이고대학 교수, 제이콥 파브리키우스 덴마크 오르후스 현대예술센터 예술감독 등이 연사로 나선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이자 독보적 문화마케팅의 거장으로 알려진 라파이유 회장은 25일 오후1시 '컬처코드: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 '컬처코드'란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를 말한다. 국내에 '컬처코드'의 저자로 알려진 라파이유 회장은 그동안 세계 유명 기업들에 '컬처코드'를 활용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각 나라의 문화마다 제각각 존재하는 '교감의 주파수'를 찾아내면 무슨 사업이든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

웰치먼과 파브리키우스는 둘째 날 각각 '21세기 동서양 현대미술의 차이'와 '공공영역에 다가가는 예술'을 주제로 강연한다. 웰치먼은 뉴욕 현대미술관의 '마이크 켈리 순회전'을 비롯해 '인천 국제여성비엔날레', '시드니비엔날레' 등 다수 국제 전시와 비엔날레를 기획해온 미술 비평가 겸 큐레이터이다. 파브리키우스는 옥외광고를 비롯해 축구장, 교회, 교도소 등 특별한 공공장소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했다고 평가받는다.

별도로 마련된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는 라파이유 회장과 슈네 관장이 자유로운 대담 방식으로 대중 매체들과 만난다. 슈네 관장은 프랑스 마르세유를 유럽의 문화수도로 이끈 장본인이다. 2013년 '유로 메디테라네 프로젝트'라는 도시 재생을 주도해 '위험한 도시', '더러운 도시', '쇠락한 도시'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마르세유를 창의성과 지속 가능성이 있는 도시로 변화시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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