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중 사진·글 주고받아" VoLTE 이통3사별 특색은

SKT 스마트 착신전환 서비스 준비
KT 올레 콜앤셰어 출시
LGU+ 유일하게 통화 중 동영상까지 주고받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TE 통신망에 기반을 둔 음성통화 'VoLTE'(Voice over LTE)가 23일 출시되자 이동통신3사가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통3사 LTE 가입자들은 앞으로 가입한 이통사에 상관 없이 음성통화를 하면서 착발신 화면에 사진이나 글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음성통화 품질은 기존 대비 8배 선명해지고, 영상통화 화질도 12배 개선된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착신전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VoLTE를 활용해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등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다.

SK텔레콤 'T전화'의 품질도 향상된다. VoLTE로 T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를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기능 이용 시 접속 및 데이터 전송, 처리 시간이 단축된다.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전화번호의 스팸 여부도 지연 없이 확인할 수 있다.KT는 음성 통화 중 사진, 문서, 웹 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함께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KT 전용 무료 앱을 다운 받아 쓰면 된다.

KT VoLTE 가입자들은 속도가 빠른 기가 LTE를 통해 HD보이스, 영상통화 중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VoLTE 상용화에 맞춰 포토링 서비스와 원넘버서비스를 선보인다. 포토링 서비스는 상대방의 전화 착신화면에 텍스트, 사진, 동영상까지 표시하도록 했다. 동영상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제공된다.

원넘버서비스는 별도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연동해 쓰는 것으로 휴대폰과 워치 동시 수신이 가능하다.

이통3사 가입자들이 VoLTE 이용을 하려면 서비스 기능이 들어간 단말기가 필요하며,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 고객은 단말기의 '환경설정-통화설정-HD Voice 우선'으로 설정하면 된다.

아이폰 고객은 '설정-셀룰러-LTE활성화-음성 및 데이터' 순으로 설정해 HD Voice를 이용할 수 있다. 타사 간 통화시 VoLTE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화를 거는 측과 받는 측 양쪽 모두 VoLTE로 설정돼 있어야 한다.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VoLTE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아이폰은 아이폰6부터), 2015년 8월 21일 이후 출시 스마트폰은 VoLTE로 기본 설정돼 있다.
이통3사 모두 VoLTE 서비스에 별도의 추가 과금은 없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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