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윤장현 광주시장, 故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애도

“시 청사 1층 시민숲에 분향소 설치, 26일 자정까지 운영 ”

윤장현 광주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윤장현 시장은 22일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셨던 큰 산이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150만 광주시민과 더불어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어 “고인께서는 대한민국의 첫 문민시대의 신기원을 이루셨다”며 “대통령 재임 시절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한 노둣돌을 놓으셨고 특권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과감한 개혁으로 지울 수 없는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정의로운 광주시민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5·18특별법 제정을 통해 답해주셨으며, 5·18민주화운동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바로 세워주셨다”며 “위대한 광주정신을 지켜주셨고,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들어 주셨다. 고인께서 걸어오신 큰 길을 돌아보면 다시금 고개 숙여진다”고 애도를 표했다.한편, 광주광역시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문민정부 시대를 이끈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시민과 함께 애도하면서 시민들이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22일 시청 1층 시민숲에 분향소를 설치해 영결식이 거행되는 26일 자정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향소 설치·운영은 국가장법에 의한 국가장 계획에 따른 것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평생을 바쳤고 금융·부동산 실명제를 도입해 경제개혁을 이끌었으며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의무화를 통해 부정부패 척결에도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뜻을 기려 분향소에 공무원을 배치해 시민들의 애도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장례기간 동안 시·자치구는 물론 공공기관에서 축제성 등 행사를 자제하고 경건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