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전공무관 외국어 가능한 경력자 우대…연봉은 2900만원

수출업체, 전공무관 외국어 가능한 경력자 우대…연봉은 2900만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주로 중소기업이 많은 수출업체는 전공과 상관없이 2년 이상의 경력을 갖추고 영어나 중국어 등의 어학이 가능한 사람을 구하고 있으며 이런 조건에 맞는 구직자에는 연봉 2900만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100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졸업자로 신입직원보다 2년 이상의 경력직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수준은 대학교 졸업생을 가장 선호하고 출신학과(문과, 이과)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선호 학력 수준이 대학교 졸업이라는 응답이 71.2%로 가장 높고 다음은 학력 무관(12.4%), 전문대 졸업(12.2%) 등의 순이었다. 문과·이과 출신에 대한 선호에 대해서는 '상관없다'가 69.9%로 가장 높고, 이과(17.5%),문과(12.6%)라고 응답했다.경력수준은 신규직원보다 2년~5년 미만의 경력직을 가장 선호했다. 응답기업의 57.2%가 2년~5년 정도의 경력직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신규직원은 18.3%였고 경력직 5년∼10년은 14.5%, 경력 10년 이상은 2.0%였다.

경력과 연봉수준은 비례관계에 있으며 기업 수요가 높은 경력 2~5년 대졸자 연봉은 약 2,900만원 수준이었다. 무역인력 채용시 학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이나 대학교 졸업생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기업 모두 경력이 늘수록 연봉 수준도 상승했다. 기업의 채용 선호가 많은 경력 2년~5년 미만 대졸자 연봉은 2894만원으로 그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무경력 대졸자(2590만원) 보다 300만원 가량 높았다. 경력 5∼10년은 대졸자는 3577만원, 경력 10년 이상은 4017만원이었다.

채용 방식은 정기 공채보다는 인터넷 취업 사이트를 이용, 필요시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수시 채용 75.2%, 정기 공채 8.9%, 기타 15.9% 순이었다. 채용 시기는 결원 발생 및 수시 채용이 28.9%로 가장 많고, 1분기(1~3월) 28.2%,2분기(4~6월) 8.1%, 4분기(10~12월) 7.9%, 3분기(7~9월) 4.5%순이었다. 채용 경로는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69.1%로 가장 많고 주변인맥(33.5%),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 이용(33.0%), 민간취업알선업체(13.3%), 자사
홈페이지 공고(8.4%), 채용 박람회/설명회(6.7%), 신문광고(6.5%) 순이었다

무역인력이 수출입 관련 사무 업무를 한 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이 93.7%로 가장 높고,그 다음 수출입 외 사무보조업무를 한 다는 곳이 82.9%, 기존 해외바이어 대상 영업활동(81.5%), 신규 해외바이어 발굴 활동(71.1%), 해외시장 정보 수집/분석(65.6%), 회계/경리(47.9%)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업체 가운데 무역인력 부족을 호소한 기업은 26.4%이며 이들 기업당 평균 부족인원은 1.74명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의 인력부족 응답 비중이 29.6%로 중소기업(26.4%), 대기업(10.0%)보다 높고, 권역별로는 충청권(31.0%), 호남권(30.0%)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았다.

필요로 하는 무역인력 채용이 어려운 이유는 구직자-구인기업간 임금 격차, 직무 능력 격차,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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