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포퓰리즘 정책 차단해야"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9일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책을 차단해 주길 바란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그는 "노동계 일부의 불법집단행동과 폭력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초청 전경련 회장단 만찬자리에서 "정부가 기업에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또한 그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며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그리고 노동시장과 핵심규제 개혁이 원만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우리나라 경제가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실물형 경제위기라고 진단하고, "경제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며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우선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지난 7월 정부와 경제계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20만개 일자리 기회를 만들기로 뜻을 모은바 있는데, 이 중 민간이 담당한 16만개의 일자리 기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요 그룹들은 연초 계획보다 10% 이상 늘어난 10만2000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끝으로 창조경제와 사회공헌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각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가경제와 지역경제 발전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우리 기업들은 세전이익의 3.5%를 사회공헌활동에 쓰는 등 나눔활동에도 매진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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