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금융업에 진출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스콘이 지난 1년 사이 중국에서 6개의 금융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금융회사들은 중국 전자 부품 회사들에 급전을 빌려주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폭스콘 금융 사업부문인 폭스콘 파이낸셜 서비스 플랫폼의 잭 리 이사는 WSJ을 통해 "폭스콘이 지금은 전자 부품 회사들을 상대로 대출 업무를 하고 있지만 2년 안에 대출 채권을 증권화한 금융 파생상품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이사는 "폭스콘과 거래하는 전자 부품 회사들의 사정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폭스콘이 금융업 등 부가가치가 큰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으로 남길 수 있는 이익이 적다는데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중국에서는 IT, 인터넷 업계를 중심으로 금융업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을 비롯해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 텐센트 등이 금융사업에 뛰어들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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