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차량 구매를 원한다면 연내에 실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연말이면 연식변경을 앞두고 자동차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올해는 여기에 두가지 호재가 더해졌다. 우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말로 종료돼 내년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폭스바겐발 사태로 수입차들이 대대적인 할인공세에 나섰다. 올해의 경우 업체별 마지막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12월보다 한달여 빠른 11월부터 수요가 꿈틀대는 추세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수요를 가장 자극하는 건 어느때보다 강력해진 프로모션이다. 지난달 올들어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연식변경 모델에 앞서 11월 파격적인 구매 혜택을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주요 승용차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주요 승용 차종에 대해 '이자부담 ZERO'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엑센트, i30, 벨로스터,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i40,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내놨다.이색적인 수입차 고객 할인 이벤트도 돋보인다. 지난달 31일까지 수입차를 보유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아슬란, 제네시스, 에쿠스 및 레저용 차량(RV) 전차종 구매시 50만원을 할인해주며 엑센트, 벨로스터, i30, i40, 제네시스 쿠페를 살 경우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미리 만나는 11월의 크리스마스'를 시행, 현금할인 및 할부 프로그램 등 올해 최대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매년 12월에 시행되던 큰 폭의 할인을 조기 시행,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11월 한달간 유류비를 최대 200만원 지원하고 무이자 '밸류박스', 개소세 더블 혜택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QM5 디젤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개소세 인하에 따른 60만원(4WD RE) 할인, 유류비 200만원 지원, 75만원 상당의 아트컬렉션 옵션 등 최대 335만원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다.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연말까지가 자동차 구매 적기다. 정부가 개소세 인하를 결정한 8월 이후 10월 30일까지 66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18.6% 증가했다. 개소세 인하로 인한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연내 차량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 개소세 인한 할인폭은 현대차 엑센트 1.4 스마트 25만원, 아반떼 1.6 스마트 32만원, 쏘나타 2.0 스마트 47만원, 그랜저 3.0 프리미엄 61만원 등이다.
폭스바겐발 수입차 가격인하도 소비자에게는 호재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전차종 무이자 할부의 파격적인 혜택을 적용 중이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772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이 전차종 무이자 할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우디는 11월에 'A3 세단 35 TFSI 다이나믹 2015'에 대해 무이자 유예 할부를 해준다. 월 5만9853원만 내면 되는 금융리스도 실시한다. A6는 무이자 36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MW는 11월 한 달간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2016년식 3시리즈, 5시리즈 구매 시 워런티를 조건부로(금융상품 1년 유지시) 1년간 연장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3년, 운행거리 20만㎞ 중 선도래 조건으로 BMW 워런티를 1년 연장해준다.
BMW 재구매 고객에게는 차량 모델별로 최대 300만원까지 선납금 또는 이자금액을 지원한다. BMW 파이낸셜 금융상품 이용 시 차량 모델 및 금융상품에 따라 1% 추가 금리 혜택 또는 1년 차량보험금을 최대 150만원까지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디젤 사태, 개소세 인하 등 변수가 늘면서 차량 구입을 고민 중인 대기 수요가 일찍 움직이고 있다"며 "신차 출시 효과와 함께 차량 구입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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