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래마을에도 ‘pray for paris’ 추모 물결

서래로와 프랑스학교 등 곳곳에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공간과 프랑스 국기, 현수막 내걸려

반포4동 서래마을 연쇄테러 희생자 추모공간

반포4동 서래마을 연쇄테러 희생자 추모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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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4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속의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프랑스마을)은 지난 1985년 한남동에 있던 서울프랑스학교가 반포동으로 옮겨 오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하나 둘씩 프랑스인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600여명의 프랑스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반포동 서래마을 은행나무 공원에는 16일 오전 파리 연쇄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작은 추모공간이 마련돼 지역주민과 학생, 프랑스인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꽃을 헌화하고 묵념을 올리며 테러로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희생자들과 프랑스 국민들을 위한 메모지를 게시판에 적어 붙이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또 서래마을의 한복판을 지나는 서래로 가로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프랑스 국기가 걸리고 프랑스학교 등 곳곳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아픔을 치유하기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서래마을 희생자 조문

서래마을 희생자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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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앞둔 시점에 파리에서 충격적인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테러로 희생당한 시민들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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