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새내기 필수품 스마트폰…보유율 '자연계>인문계'

인문계 보다 자연계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보유율 높고 이용 시간도 길어
스마트폰 이용율은 점점 늘어나지만 PC 노트북 사용률 줄고 태블릿은 정체

출처: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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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2016년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 새내기들의 필수품은 뭐니뭐니해도 스마트폰. 원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던 학생이라면 신상품으로 바꾸고, 없던 학생이라면 사기 마련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수능 직후부터 대한 입학 전까지를 대목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대학생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공학의학계(이하 자연계)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인문사회교육(이하 인문계)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보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KISDI가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응답자 7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연계 전공자들의 99.5%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다. 한편 인문계 전공자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7.9%다. 자연계 전공자들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소 1.4%p부터 최대 5.4%p까지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살펴보면 자연계 학생들은 2시간 21분, 인문계 학생들은 2시간 12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자연계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더 많이, 더 길게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학생들 스마트폰 보유율은 늘어나는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보유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2011년 58.7%에서 2014년 98.8%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데스크톱 보유율은 48.2%에서 39.3%로, 노트북은 34.6%에서 25.3%로 보유율이 떨어졌다. 태블릿PC의 경우 2011년 0.4%에서 다음해 2.1%까지 올랐으나 2014년 2.2%로 거의 변함이 없었다. 휴대폰 요금을 본인이 직접 부담한다는 답변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2011년에 본인 직접부담 비율은 26.9%였는데 2014년에는 24.8%로 하락했다. 대신 가족이나 타인이 전액,일부를 부담하는 답변은 73.1%에서 75.2%로 늘었다.

이 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실시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 중 현재 대학에 재학 혹은 휴학 중인 응답자들(2011년 793명, 2012년 632명, 2013년 716명, 2014년 743명)을 대상으로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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