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우승 임지영, 제7회 금호음악인상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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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바이올린 연주자 임지영이 ‘제7회 금호음악인상’을 받는다.

금호아시아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올해의 금호음악인상에 지난 5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임지영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회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폴란드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대 3대 콩쿠르로 꼽힌다. 금호음악인상은 한 해 동안 탁월한 연주 성과를 보여준 30세 이하의 전도유망한 한국 클래식 기악 연주자에게 주는 상이다.

2004년 창설 뒤 피아노의 손열음·김선욱, 바이올린의 권혁주·이유라·클라라 주미 강, 콘트라베이스의 성민제 등이 수상했다.

임지영은 지난달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조성진과 함께 올해 한국 클래식계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해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교수에게 연주를 배우고 있다. 금호음악인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명화 한예종 명예교수는 "임지영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과 함께 본격적인 세계무대 활동을 앞둔 만큼, 이번 수상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는 데 주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지영은 상금 2만 달러(약 2300만원)와 2년간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비즈니스석 이용,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는다. 시상식과 축하 음악회는 내달 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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