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22위 "하루 남았어"

샌더슨팜스 3라운드서 3언더파, 선두 카스트로 5타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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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ㆍ사진)이 분전하고 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골프장(파72ㆍ735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4차전 샌더슨팜스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3라운드다. 14개 홀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2위(8언더파)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악천후로 이틀간 경기가 순연됐고, 이날 역시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이날 11, 12번홀의 연속버디에 14번홀(파5) 버디를 보태는 등 초반스퍼트가 돋보였다. 후반에는 3번홀(파5) 보기를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80%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평균 1.73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어 오히려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선두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ㆍ13언더파)와는 5타 차, 아직은 역전의 기회가 충분하다. 22개 홀이나 남아 있고, 카스트로는 더욱이 6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D.J.트라한과 마이클 톰슨(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12언더파)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대회를 하루 연장했다. 오후 10시부터 3라운드 잔여 경기가 시작된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강성훈이 공동 48위(5언더파)에 있다. 최경주는 10개 홀에서, 강성훈은 12개 홀에서 각각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김민휘(23)와 이동환(27ㆍCJ오쇼핑), 김시우(20)는 '컷 오프' 됐고, 위창수(43)는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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