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투 노경은, “어머니가 도와주셨다”

노경은[사진=김현민 기자]

노경은[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두산베어스 투수 노경은(31)이 승리의 공을 어머니께 돌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001년 이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전에 뒀다. 특히 노경은은 두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노경은은 선발투수 이현호의 뒤를 이어 5.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경기 후 “오랜만에 활약이다. 상대투수는 피가로와 차우찬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에 승패가 달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노경은의 제구는 탁월했다. 탈삼진 다섯 개를 잡아내며 독오른 삼성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연습 투구 때 힘을 못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계속 원인을 찾았다. 오른쪽 발이 계속 오픈된 상태에서 던지더라. 고치고 나니 하체에 힘이 들어갔다. 투수는 단순하다. 오늘 마침 타이밍이 좋았다”고 했다. 위기도 있었다. 노경은은 8회초 나바로에게 대형 홈런성 파울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타구를 보고) 숨을 한 5초정도 멈췄다. 처음엔 홈런인줄 알았다. 어머니가 도와주는구나 싶었다. 중간이다 보니 어떻게든 길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이)현승이 형이 덜 힘들게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오늘 결과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타를 때린 민병헌은 “어제도 찬스를 많이 놓쳤었다. 앞에 나오는 정수빈과 허경민이 너무 자주 나가니까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번 중에 한 번 잘 치면 된다.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포스트시즌 때 부족했는데 감독님께서 좋다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중요한 순간에 공이 가운데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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