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티머니', 광주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내년 1월30일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광주시에서도 티머니 전국호환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티머니 전국호환교통카드는 버스·지하철·기차·고속버스·고속도로 등 전국 모든 교통 수단·시설 요금 지불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지난 6월 출시됐다. 전국 주요 지자체간 교통카드 사업자 협약에 따라 서울·경기·부산·대구·강원·전라 등 국내 대부분 지역(96%)에서 전국호환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광주 등 일부지역은 사업자 간 협약 및 시스템 개발이 지연돼 이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지난 14일 '광주-서울 포함 수도권 지역 교통카드 사업자 간 호환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내년 1월30일부터 광주지역에서도 전국호환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광주·대구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었던 '한페이'와 '원패스'가 발급하는 전국호환교통카드도 서울 포함 수도권 모든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중 고성·속초·양양 등 강원 일부지역과 영광·장흥 등 전남 일부 지역도 내년 상반기 중 사업자간 업무협약·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단 경남 김해 지역은 버스 사업자간 협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용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목 시 교통정책과장은 "내년부터 '전국호환교통카드'를 국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로 '전국 호환'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물리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타 지역·기관 간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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