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충남 예산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 완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국에서 제조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바스프에게 이번 예산공장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신규 프로젝트를 더욱 늘리겠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충남 예산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이번 예산공장을 발판삼아 보다 신속한 제품공급을 위해 국내 생산 기반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는 충청남도 예산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완공하고 이튿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예산공장에서는 바스프의 대표 플라스틱 제품인 울트라미드 폴리아미드(Ultramid Polyamide, PA)와 울트라듀어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Ultradur Polybutylene Terephthalate, PBT) 컴파운드가 생산된다.

앤디 포스틀스웨이트 바스프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바스프는 고객들이 새로운 혁신을 개발하고 이를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을 통해 한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 보다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초기 연간 생산량이 3만6000t에 달하는 바스프 충남 예산공장은 독자적인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바스프는 한국과 일본의 혁신주도형 자동차, 전기 및 전자업계에서 사용되는 고품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은 연간 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스프는 예산공장 가동을 통해 국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규모를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아시아 내 전체 컴파운딩 생산량 22만2000t를 목표로 상업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고객과의 협업을 위해 내년 2분기에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 개발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위치는 경기도 안산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스프 관계자는 "인성, 내마모성, 내약품성, 내열성 등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울트라미드 폴리아미드와 울트라듀어 PBT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의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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