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보관함 요금 50%↓…택배·역간 배송서비스도 추진

▲새로 도입되는 5~8호선 지하철 보관함 '해피박스'(제공=서울시)

▲새로 도입되는 5~8호선 지하철 보관함 '해피박스'(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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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지하철 5~8호선 물품보관함 이용 가격이 최대 50% 저렴해진다. 사물인터넷(IoT) 적용으로 이용방법도 간편해졌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지하철 물품보관함 '해피박스'를 29일부터 전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피박스 이용방법은 물건을 넣고 잠금장치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기존과 달리 따로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비밀번호, 보관함 번호, 결제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해피박스는 그동안 업체에 위탁 운영해온 지하철 보관함을 공사가 직영하게 되면서 요금도 최대 50% 저렴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소형 보관함 기준 2시간 2000원이었던 기본요금이 1000원으로 저렴해졌다. 한편 공사는 A지하철역 보관함에서 B지하철역 보관함으로 물건을 배송해주는 역간 배송서비스 등 '해피박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해피박스로 인터넷쇼핑에서 산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도록 에뛰드, 현대홈쇼핑, 강원도 등과도 관련사항을 협의 중이다.

김태호 공사 사장은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해피박스로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며 "단순한 물품보관 기능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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