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GDP 전기比 1.2% 성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만에 '마의 1%대'를 넘어선 것이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건설업과 전기가스수도업 등 내수가 성장을 견인한 덕이다.
한국은행이 23일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GDP는 직전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분기(1.1%)이후 6분기만에 '1%대 성장'을 넘어섰다.임태옥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은 "내수 성장기여도가 높았다"면서 "분양시장 호황과 추경, 사회간접투자(SOC) 증가로 건설업 투자가 늘었고, 전력판매가 늘고 발전단가가 높은 원자력발전비중이 높아지면서 전기가스수도사업을 중심으로 생산세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출을 뺀 대부분의 항목이 고르게 개선됐다. 민간소비(-0.2→1.1%), 정부소비(0.8→1.9%), 건설투자(1.6→4.5%), 설비투자(0.5→2.0%), 지식재산물생산투자(-0.7→0.2%),수입(0.9→1.3%)이 모두 늘었다. 반면 재고증감(0.4→0.2%)과 수출(0.3→-0.2%)은 감소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전분기 0.0%대 성장에 그쳤던 건설업과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각각 5.3%, 7.9%씩 늘어 내수성장을 주도했다. 전분기 메르스영향으로 떨어졌던 서비스업(0.0→1.0%)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소매및음식숙박(-0.7→1.0%), 운수및보관(-1.4→2.4%), 정보통신(-0.3→4.2%), 보건과사회복지(-1.3→2.0%), 문화및기타(0.0→0.7%) 등 서비스항목을 이루는 모든 산업이 고르게 회복됐다. 기저효과가 반영된 농림어업(-12.2→6.5%)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1.2→0.1%)은 반도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전분기에 비해 오름폭은 줄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와 같은 1.0%를 나타냈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한은이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예상하고 있어 4분기 성장률이 0.9% 이상이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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