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췄다.
은흘란라 네네 남아공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성장세가 예상보다 매우 낮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와 함께 에너지 부진, 경제 구조적 취약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자국의 성장률이 1.7%로 오른 뒤 2017년에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지난 2월 전망치 3%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더딘 성장률 회복은 정부의 세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남아공 재무부는 향후 3년간 세수가 예상치보다 350억랜드(약 2조95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6회계연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3.3%로 종전 2.5%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GDP의 3.8%로 예상치보다 0.1%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개인 소비세 수입이 예상보다 많은 데 따른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남아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는 12월 피치가 국가별 신용등급을 발표할 때 남아공의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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