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오염 주범, 비점오염 저감시설 최적규모 제시

최동호 박사과정 연구원

최동호 박사과정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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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진 참여 연구결과 국제학술지에 발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하천오염의 주범인 비점오염원을 줄여주는 저감시설의 최적규모를 산정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윤광식 교수와 최동호 박사과정 연구원, 울산과기원 도시환경공학부 조경화 교수 ·백상수 연구원, 영산강물환경연구소 이형진 소장,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정재운 연구원이 참여한 연구팀은 최근 ‘강우-유출수 비점오염 저감시설 최적규모 산정’연구 결과를 국제적 권위의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우-유출수 비점오염 저감시설(LID)의 최적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강우조건에서 오염원의 초기 유출수 현상을 정밀하게 계측하고 다수의 시설을 설치해 저감효과를 파악해야 함에도, 현장실험을 수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 ‘컴퓨터 모델링’을 대안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학적 모형을 적용하기 위한 정밀한 현장 계측자료가 부족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정밀한 강우-유출수 오염 특성 자료를 수집해 SWMM(도심지 배수관망 모형)의 저감시설(LID) 기능과 최적화 기법을 활용, 다양한 비점 저감시설의 규모에 따른 저감효율을 구명하고 최적규모 산정에 관한 정보를 얻어냈다.

국립환경과학원 영산강물환경연구소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구결과는 수자원 분야 80여 개 국제학술지 중 최상위 등급인인 ‘WATER RESEARCH’(IF: 5.53)‘10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원제: Optimizing low impact development (LID) for stormwater runofftreatment in urban area, Korea: Experimental and modeling approach

전남대학교 윤광식 교수는 “막대한 비용과 장기간 자료 수집이 필요한 국내 현장 연구의 경우 그 결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 계측자료의 질과 모니터링-모델링 결합 연구 아이디어가 인정을 받게 됐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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