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美 금리인상 전까지 시장 계속 흔들릴 것"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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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전까지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핑크 CEO는 1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불확실성을 없애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블랙록의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8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수익은 5.37달러에서 5달러로 하락했다. 펀드수수료 수입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단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는 선방했다.

하반기 주식시장 침체가 블랙록의 실적에 직격타를 날렸다. 블랙록이 운영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4조5000억달러를 기록, 6월말(4조7000억달러) 대비 2000억달러 줄었다.

핑크 CEO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시장 변동성이 심한 것"이라며 "이 사태에 책임 있는 정부당국 관계자들은 정작 혼재된 메세지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려다 시장에 불만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루빨리 금리인상에 대해 확실한 신호를 줘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세계 증시는 중국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로 9% 하락했으며, Fed는 금리를 동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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