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베이지북, “달러 강세로 제조업 등 위축..완만한 성장세는 유지”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경제는 달러화 강세로 제조업과 관광업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완만한 성장세 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4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를 통해 12개 관할지역 중 9개 지역에서 '보통' 혹은 '완만한' 속도의 성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6개 지역이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보였고 3곳은 '점진적(moderate) 성장세'를 나타냈다.

Fed는 “미국 경제의 단기 전망에 대해 기업들이 대체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이지북은 “달러 강세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제조업 및 여행업과 관련된 소비가 줄었다”면서 “특히 달러 강세로 중국 수입품과의 경쟁이 격화한 철강 분야는 약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표된 베이지북은 지난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의 경기 활동을 정리한 것으로 오는 10월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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