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투자심리 위축…2분기 연속 발행금 감소

3분기 ELS 17조616억 발행…전기比 25.9%↓
상환금액은 15조 236억원
미상환잔액은 64조9753억원으로 전기比 3.3%↑

ELS 투자심리 위축…2분기 연속 발행금 감소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중국시장의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주가수익증권(ELS) 발행금액이 전분기보다 25.9% 줄어들며 2분기 연속 하락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은 전분기보다 25.9% 감소한 17조6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5.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분기별 발행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24조1039억원을 발행한 이후 2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수치다.특히 지난 9월 한 달 간 ELS 발행실적은 3조608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10조2978억원의 월간 발행 최고 금액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발행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시장의 경기불확실성에 따라 기초자산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급락으로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ELS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ELS 투자 과열 양상과 특정 기초자산 쏠림 현상에 대응한 금융당국의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발행회사의 자체적인 리스크관리도 ELS발행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집구분별로는 공모가 9조933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8.2%를, 사모는 7조 1286억원으로 발행금액의 41.8%를 차지했다.원금보장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 포함)이 15조188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9.0%를 차지하며 발행금액 기준으로 2분기 대비 22.9%의 감소를 보였다. 원금보장형(ELB)은 1조8733억원으로 2분기 대비 43.7%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5.8%인 16조3366억원을, 국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0.6%인 1001억원, 기타 발행회사 자체지수 활용 및 주식과 지수를 혼합한 ELS가 3.6%인 6249억원이 발행됐다.

지수형 ELS 중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나라도 사용한 ELS 발행금액이 11조729억원으로 지수형 ELS 총 발행금액의 67.8%를, Euro Stoxx50 지수를 사용한 ELS 발행금액이 12조5073억원으로 76.6%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중국시장의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영향으로 HSCEI와 Euro Stoxx50지수를 활용한 ELS발행 금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감소폭이 큰 반면 S&P 500지수 사용 발행금액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예탁결제원은 HSCEI와 Euro Stoxx50 지수의 대안으로 S&P 500지수를 비롯해독일 DAX, 영국 FTSE 100 지수 등 점차 기초자산 활용 대상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의 경우 KDB대우증권이 2조3067억원을 발행(전체 발행금액의 13.5%)해 1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9조524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5.8%를 차지했다.

ELS의 총 상환금액은 15조236억원으로 2분기 대비 30.6%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 조기상환이 12조622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0.3%를 차지했고, 만기상환이 2조 4884억원으로 16.6%를, 중도상환이 4730억원으로 3.1%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미상환잔액은 64조9754억원으로 2분기말 62조9192억원보다 2조 562억원, 3.3%로 각각 증가했다. 2분기 대비 발행금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환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ELS 미상환잔액이 소폭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